“20배 빠르다고?”…인텔 썬더볼트 뭐길래?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0224234635
오늘, 우연히 2월 24일에 올라온 뉴스 기사를 보았습니다.
신형 맥북프로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인텔의 새로운 데이터 전송 기술 ‘썬더볼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거기서 조금 뭔가… 걸리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인텔은 당시 맥OS X를 탑재한 제품을 통해 라이트피크를 시연하며 기존 USB2.0보다 20배, USB3.0보다 2배 빠른 초당 10기가비트(Gb) 전송 속도를 보인다고 설명해 주목받았다.
라고 적혀있는 부분인데요…
이 문장을 읽을 때, 별 생각없이 읽고 지나가다가는 이런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아, 라이트피크는 초당 10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구나! 엄청 빠르네”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그것과는 다릅니다.
10기가바이트(GB)가 아닌 10기가비트(Gb)라는 것인데요,
글의 요지부터 말하자면 이겁니다.
1 GB = 1 Giga Byte
1 Gb = 1 Giga bit
1 byte = 8 bit
Therefore, 1 GB = 8 Gb
라는 겁니다.
초당 10기가비트(Gb)를 전송한다는 말은, 사실은 초당 1.25기가바이트(GB) 전송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흔히 표기하는 인터넷 속도에 100Mbps 라는 표현이 있죠?
이것도 마찬가지로 초당 최대 12.5MB까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번에 USB 3.0때도 마찬가지였죠, 최대 초당 5Gb까지의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는 말은 사실 초당 625MB까지의 전송속도를 지원한다는 말입니다.
여기에, 이 전송 속도는 연구실에서 계산한 이론 속도입니다.
실제 속도는 이 속도에 반 이하로 내려갈 것 같군요…
여기서 중요한건 이겁니다.
Gb와 GB는 엄연히 다른 단위입니다.
혼동하지 말고 사용합시다!
ps. 그런데 무려 기자들도 이를 혼동해서 표기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주의합시다.